2023년 내 발로 직접 간다! 환상적인 스위스 여행코스 추천

1. 자동차가 없는 스위스 마을

여행지를 선정할 때 한 가지 꼭 추천하는 것이 있어요. 바로 자동차가 없는 스위스 마을에 가보길 권합니다. 보통 청정지역은 해발고도 역시 높기 때문에 햇살도 좋고 공기도 맑습니다. 자동차가 없으면 어떻게 사람들이 사나 궁금하실 수도 있는데요, 대신 작은 전기차가 다녀요. 예를 들어 동네에 새로 집을 짓는다고 하면 규제가 많아 허락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설마 승인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전기차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건물을 수리하거나 짓는데 상당한 시간이 듭니다. 변화가 느린 덕분에 여행자들은 고즈넉한 매력이 숨 쉽니다. 여행자들 입장에서는 전혀 새로운 기분이 들 겁니다.

뒤돌아 보며 의식적으로 계속 차를 조심해서 다닐 필요도 없고요, 아이들도 간간이 다니는 전기차만 조심한다면 행복하게 뛰놀 수 있습니다.

추천하는 마을은 아래 세 곳입니다.

1) 뮤렌

동화 속 마을 그대로를 재현한 곳이라 인기가 많습니다. 사계절 언제나 가도 전혀 다른 매력의 마을을 볼 수가 있어요. 작고 작은 이 마을 걷다 보면 절경에 마음을 뺏기고, 아름다운 집에 또 한 번 넋을 놓게 됩니다. 걷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기회가 되신다면 꼭 가시길 추천합니다. 뮤렌까지 왔는데 쉴트호른을 빼먹으면 안 됩니다. 뮤렌에는 그다지 맛있는 식당이 없지만 쉴트호른에는 세계 최초 360도로 회전하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커피 혹은 간단한 식사를 해보세요. 천천히 돌아가는 식당은 한 번 앉고 나면 어지럽지도 않아요. 아름다운 뷰를 보면서 식사를 하면 정말 최고입니다.

2) 체르마트

체르마트는 스키 휴양지와 뾰족한 봉우리를 가진 마터호른을 잘 볼 수 있는 마을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적인 휴양지인 만큼, 호텔, 먹을 것, 볼거리도 풍부한 곳입니다. 체르마트 역에 내리면 뮤렌보다 여러 전기 자동차가 사람을 픽업해서 호텔로 데리고 가는 모습을 자주 보 수 있습니다. 마을 중간에는 빙하 계곡이 흐르며 밤에는 수많은 별을 볼 수 있어요. 한 가지 단점이 아닌 단점은 취리히, 인터라켄, 루체른, 제네바, 베른 등 주요 도시에서 이동할 때 최소 2시간 30분 이상 걸립니다. 작은 규모의 스위스 내에서는 상당히 오래 걸리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

3) 사스페

한국 스키선수들이 여름에는 어디로 전지훈련을 떠날까요? 바로 스위스 사스페입니다. 365일 스키를 탈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고지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만약 렌탈로 간다면 우리나라 강원도 지방보다 훨씬 많은 커브길이 있어 운전하실 때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편안하게 버스로 이동해서 도착하실 수 있어요. 가는 길이 힘든 만큼 한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찾지는 않지만 막상 가시면 너무 좋으실 겁니다. 여행지에서 한국인을 만나고 싶지 않으시다면 사스페로 떠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아주 작은 전기차량들이 있고요, 혹은 걷기도 편안합니다. 웰니스를 즐길 수 있는 호텔도 많으며 에어비앤비에도 사우나를 갖춘 곳이 많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하이킹,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